지난 7월 개최된 2024 당근 동네사장님 어워즈에는 무려 5,600명 이상의 사장님들이 다양한 장사 이야기를 보내주셨는데요. 대망의 수상 사장님 100인과 함께 당근으로 성공한 사장님의 대박 비법을 공개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다가 이전에 수제화 관련 일을 했던 경험을 토대로 구두 수선 일을 시작했어요. 언젠가는 나만의 사업체가 있어야 된다는 생각에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직장을 퇴직하고 구두수선이라는 기술을 배워 백화점안에 자리를 얻어서 구두수선업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가 오면서 매출은 많이 줄기 시작했습니다. 구두수선을 하러 오는 사람도 줄었고, 백화점 자체에 오는 손님도 줄다보니 이제는 백화점안에 가게가 있는게 단점으로 작용했던 것 같아요. 얼마 안갈줄 알았던 이 여파가 꽤 오래갔고, 지금도 체감상 완전히 없어졌다고는 못하겠습니다. 아들이 당근을 한번 해보자 해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제가 다른 사람들한테도 많이 말하고 다녀요. 당근으로 꾸준히 소식을 작성한 것이 저희 가게를 밖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1일 평균 방문 손님이 5~10명씩 늘기도 했고요. 처음 2백쯤을 벌었다면 지금 매출은 5~6배 정도 돼요. 이제 빚도 거의 다 갚았어요.
아들이 처음에는 사진만 보내달라고 하다가 이제는 이것저것 많이 물어봐요. 수선 재료라든가 신발 부위별 명칭이라든가, 소식에 구두 수선 후기를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써서 올리려고 해요. 저는 채팅도 잘 할줄 모르기 때문에 아들이 대신 고객에게 답변할 때도 많았는데 이제는 채팅의 자동응답을 사용해요. 장사하면서 고객응대하기가 참 편해졌다고 또 한번 느끼게된 대목입니다.
10명 중에 2명만 다시 재방문 해도 괜찮은 거예요. 장사라고만 생각하지 않고 이런 신발은 돈드니까 수선하지마시라, 한 번 더 신어보시라고 해요. 매출보다는 항상 손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씀드리죠. 앞으로도 계속 이 업에서 잘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어요. 여기 오시는 분들이 먼저 알아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